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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3 00:56

장강명 에세이, 5년만의 신혼여행 짧은 감상

회사 동료가 빌려준 여러 책 중에서 두번째 읽은 책.
첫번째는 콜센터 라는 소설인데, 책을 다 읽고 블로그에 글을 남기고 싶었지만 게으름으로 때를 놓쳐버렸다. 
독서 감상문이라는 건 그래도 하루이틀 내에 적어야 내용 기억도 잘 나고 쓸 생각들이 많은데,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다시 책을 펼치지 않으면 글을 적을 수가 없다. 작가의 이름도 기억나지 않으니... 네이버에서 찾아보니 김의경 소설이란다.

조금전에 마지막 장을 덮은 책은 제목에 써있든 장강명 에세이, 5년만의 신혼여행이다.
5년차 신혼부부의 삶을 엿볼 수 있어서 재밌었고, 보라카이에서 3박 5일의 여행을 즐기는 작가의 모습이, 내가 아내와 여행 다니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 예전의 여행을 추억하며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삼십대 시절 1년에 한두번씩 여행을 다닌 내 취향은 휴식을 취하는 휴양지보다는 색다른 모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좋았다. 새벽 일찍 일어나서 여행지 마을을 한바퀴 산책하며 현지인들의 삶을 엿보는 게 재밌었고, 캄캄한 밤이 되면 수첩을 펴고 오늘 하루 경험했던 일들을 정리하는 게 좋았다. 지금도 내 블로그에 그때의 흔적이 남아있어서 좋다.

안타깝게도 나는 작가 장강명이 쓴 소설을 읽지 않았다. 최근에 책을 많이 보려고 다시 노력하지만 현실의 삶이 녹록치 않아서 잘 못본다고 핑계를 댄다. 인터넷, 휴대폰 하는 시간을 줄이고, 반응 속도 느린 이북 기기를 배제하고 진짜 책을 집어서 한장한장 넘기려고 생각 중이다. 리디 셀렉트에서 몇권을 읽긴 했는데. 전자책으로 많이 읽어도 역시 종이책이 훨씬 낫다. 책 역시 텍스트만 읽는게 아니라 손에 쥐어지는 감촉과 책마다 다른 낱장의 느낌, 글자의 모습과 중간에 있는 삽화 등. 역시 돌고돌아 종이 책이다.

다시 읽은 책으로 돌아와서,
이 책을 읽고 나서 난 보라카이 여행을 갈 것인가, 생각해본다.
음.. 아무래도 안 갈 것 같다. 저렴하다고는 하지만 가는 길이 녹록치 않고, 바다를 끼고 있는 휴양지는 세상에 많고, 난 도시가 좋기 때문이다. 여행자를 만나는 곳이 아니라 현지인을 만날 수 있는 곳. 그리고 역사가 깃든 도시. 
장강명이 다녀온 여행지 보라카이는 내 선택 조건에는 맞지 않는 것 같다. 그래도 TV나 유튜브에서 보라카이 여행에 대한 영상이 보이면 이 책을 기억하며 관심있게 볼 것 같다.

멍하니 바다를 보며 쉬는 것... 이시대의 어른들이라면 누구나 갈망하는 모습이 아닐까.
회사 생각, 자녀 생각, 돈 생각, 죽음에 대한 생각까지 우리는 생각할게 너무 많다.
작가는 보라카이에서 잘 먹고 잘 쉬고 온 것 같아서 보기 좋았다. 휴양지에서의 여행은 푹 쉬는게 제일 많이 남는것 같긴 하다.

여행을 가고 싶을까봐 한동안 여행관련된 책을 안 읽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여행을 못가는 시대가 되니 신기하게도 여행책에 관심이 간다. 아마 지금의 상황이 정리가 되면 나도 다시 여행을 갈 수 있겠지. 

책을 좀더 많이 읽으며 상상속 여행을 더 해보자.
매일매일 동화책을 읽고 즐거워하는 다섯살 해민이에게 많은 것을 배우는 요즘이다.


- 2020년 열네번째로 다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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