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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1 00:11

영화 '기생충' 오스카 상 4개를 받다. 2020 이야기

오늘 오전 (미국은 일요일 저녁)에 있었던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국제영화상, 각본상, 감독상, 작품상 네개를 수상했다.
안타깝게도 난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지 못했다. 다시 개봉해서 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회사에서 유튜브도 미국 ABC 방송을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보았는데, 운좋게도 네개 수상하는 순간을 모두 볼 수 있었다. 특히 감독상 수상자로 '봉준호'가 호명되었을때 오랜만에 온몸에 퍼지는 짜릿한 전율을 느낄 수 있었다. 기분 좋은 순간이었다.

https://streamable.com/odgi0

나중에 2020년 2월 10일 월요일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할 순 없지만,
이 글을 읽으면 아~ 그때 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네개의 상을 받았구나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그가 각본을 쓰기 위해 하루동안 몇몇 동네 카페를 옮겨가면서 작업한다고 예전 저녁 영화 음악 라디오 방송에서 들은 기억이 난다. 한국의 카페 문화가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을 만드는데 일조한 것 같기도 하다. 나도 카페에서 혼자 무언가를 하는걸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그의 동질감을 느낀다. 


생각해보니 나는 '살인의 추억'을 극장에서 두번이나 보았다. 재미 있어서!!!

2020/02/02 20:57

2020년 1월 이야기 2020 이야기

올해 계획 중에 하나가 글을 좀더 많이 쓰자였는데, 솔직히 결혼 전 엄마와 함께 살 때는 집에 와서 특별히 해야할 일 없이 쉬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놀 시간도 많았다. 그러니 노는 시간중에 일부를 덜어내서 책상에 앉아 글을 쓰곤 했는데, 한 가정을 책임지는 나이가 되니 이것저것 해야할 일이 계속 보이게 된다. 
정말 집안 일은 해도해도 끝이 없다. 우리 어머니, 장모님, 아내에게 늘 감사하며 살고 있다.

결국 아내에게 해민이를 부탁하고 백팩에 랩탑을 넣어 터덜터덜 집에서부터 걸어와 동네 카페에 자리를 잠았다. "평범"이라는 이름을 가진 카페인데, 손님이 몇팀 없어서 조용히 책을 읽거나 컴퓨터 작업을 하는데 집중하기 좋다. 게다가 카페에 깔리는 음악이 내가 좋아하는 재즈가 흘러 나온다. autumn leaves 였던가. 하도 음악을 안들으니 유명한 곡의 제목도 기억나지 않네.

카페 라떼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자마자 올해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해서 기초 훈련을 받고 있는 조카 준우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남긴다. 세번째 남기는 메시지인데 그냥 오늘의 내 하루를 알려주고, 공사출신 내 친구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지금 들고 온 책 '모스크바의 신사'도 알려준다. 사방이 막힌 훈련소에서 궁금한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였던 것 같다. 막상 4주가 지나면 세상은 특별히 바뀐게 없는데. 아, 준우가 나올 때쯤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좀 다를 수도 있을 것 같다. 

일기를 쓰는건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고, (그래서 난 부지런히 SNS를 하는 사람들을 존경한다. 난 안하지만.)
일요일 저녁에 주말일기를 쓸까도 생각하는데 막상 여의치가 않으니,
이렇게 한달이 지난 다음에 월말의 정리를 하는 게 그나마 낫겠다 싶어서 글을 쓴다.

1월에 가장 뿌듯한 일이라면 회사 코어센터 GX의 전신복합운동 프로그램을 모두 참여했다는 것. 월요일 수요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7회를 진행했는데, 모두 다 참석했다. 인바디 측정 결과가 특별히 좋아지진 않았지만, 그냥 내가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는 성취감이 기쁘게 한다. 게다가 프로그램을 진행하시는 트레이너 선생님께서 고생했다고 스타벅스 텀블러 선물까지 주셨다. 아내애게 전달해서 아내가 거기에 커피를 잘 마시겠지.
2월에는 화요일 목요일 점심 12시부터 거북목 예방운동을 하게 되었으니 이번에도 열심히 해야지.
아무래도 혼자 하는 운동은 한계가 있어서 이렇게 GX를 하는걸 선호한다. 나이 마흔이 넘어도 스스로 못하고 선생님이 지켜봐야 무언가를 하는 나는 영원한 학생인가보다.

그리고 1월에 꽤 많은 책을 읽었다. 밀리의 서재와 리디북스 셀렉트 구독으로 거기에서 볼 수 있는 책 중에 트렌드에 맞는 책을 먼저 읽으려고 노력했는데, 다 읽은 책은  한동일 교수의 라틴어 수업, 김소영 전 아나운서의 진작할걸 그랬어, 짐 로저스의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 조원재의 방구석 미술관, 이기주의 언어의 온도 등이다. 이동진의 밤은 책이다, 김민철의 하루의 취향, 에이모 토울스의 모스크바의 신사와 이상은의 다시 런던은 틈틈이 이것저것 섞어가며 읽고 있다. 다 읽은 책에 대한 감상을 다 쓰지 않았지만, 문득 읽은 책 생각이 나면 그때 감상을 적으려고 한다. 감상을 위해 칙을 읽고, 책을 다 읽은 후에 의무감으로 감상문을 쓰면 일상이 너무 계획되어 있는 것 같아서 그렇게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

영어공부를 좀더 적극적으로 하려고 했는데, 이부분은 조금 부족했다. 월요일 수요일 아침 9시에 회사에 방문하시는 영어 선생님과 한시간동안 debate 관련 책으로 영어 의견을 말하는데, 예습을 좀더 하고 관련 주제에 대해 공부를 더 했다면 영어 실력이 더 많이 늘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유투브에서 NBC 저녁뉴스는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다. 분당으로 이사가면 네이티브 방문객을 집으로 초대하는 이벤트를 만들고 싶은데, 그때까지 영어학습을 꾸준히 할 예정이다. 영어 선생님께서 꾸준히 가르쳐주셔야할텐데.

저녁에 일찍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길러서 7시 전후로 출근을 한다. 그리고 6시에 퇴근을 해서 어린이집에 들러 해민이를 데리고 하원한다. 1월은 크게 급한 일이 없어서 야근은 안했는데, 2월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낮시간에 좀더 집중해서 일을 하고 저녁 시간에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모두가 조심해야하는 시기이다. 몇년전 메르스 때는 아이가 없어서 그런지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다섯살 해민이를 키우다 보니 좀더 조심하게 된다. 모쪼록 이번 유행병 사태가 얼른 안정화 되면 좋겠다.

아, 그리고 대학교 후배가 부탁해서 A형 혈소판 헌혈을 하게 되었는데, 세번의 도전도 아니고 네번의 도전을 해서야 헌혈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설날 전 목요일에 헌혈하러 갔을 때는 점심때 닭갈비를 먹어서 혈소판 분리가 안된다며 탈락이 되었고, 다음 월요일에 방문했을 때는 체내 어디선가 염증이 발생했는지 백혈구 수치가 범위값 이상이라고 해서 다시 탈락, 사흘후에 다시 방문했을 때도 백혈구 수치가 내려오지 않았다고 또 탈락. 결국 토요일 어제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헌혈의 집을 방문했는데, 혈액상태가 아주 좋다면서 칭찬받고 혈소판 + 혈장 헌혈을 하였다. 지정 헌혈로 혈소판 헌혈만 해도 되었지만, 이왕 하는거 혈장도 함께 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2주후에 다시 혈소판 + 혈장 헌혈을 할 예정이다. 그동안 잘먹고(기름진건 안먹고) 운동 열심히 해서 더 좋은 혈액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영화표 두장을 선물로 받았는데, 아내가 시간 되는 날 오랜만에 오붓하게 함께 앉아 영화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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